본 칼럼은 미국인 수행자들의 신행담입니다. 영어권 미국인 수행자들은 한국처럼 이미 갖추어진 환경이 아닌, 불교적으로는 황무지에서 불법을 만나 정진하는 분들입니다.
고유한 불교 전통이 없는 가운데 각종 문화적 사회적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본인의 인연과 발원으로 불법을 만나서 수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불법을 만나기가 그렇게 힘들다는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황무지 허허벌판에서 태어나 불법을 만난 분들의 불연은 정말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십여년전 한국불교의 큰 스승이신 일타스님은 내생에 미주포교를 발원하고 하와이에서 입적하신 바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미국에는 수많은 일타스님의 화신들이 어딘가에서 불도를 닦고 계실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마주치는 미국인 불자들은 얼굴만 우리와 다를 뿐 미대륙을 불국정토로 만들고자 원력을 세우고 황량한 이곳에 수백년 일찍 태어난 보살일지도 모릅니다.
본 칼럼에서는 그러한 시각에 입각하여 다양한 미국인 불자들의 다양한 신행담과 수행담을 발굴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국불교의 특징은 초발심 불교라는 데에 있습니다. 초발심시변정각.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불교적 체험과 깨달음의 현장이 바로 미국대륙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이 칼럼의 문을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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